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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파고다어학원 대표 '횡령 사건 무마' 정황 수사

입력 2014-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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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파고다어학원 박경실(59·여) 공동대표가 자신의 횡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건브로커에게 거액의 돈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지난해 박 대표가 사건무마를 대가로 브로커 서모(46·구속)씨에게 9억여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서씨가 경찰관 10여 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관련 첩보가 접수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 혐의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월 성과급 명목으로 회삿돈 10억원을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당시 자신의 운전기사 A 씨를 시켜 자신의 비위 사실 등을 캐고 다닌 고인경(70) 전 파고다어학원 회장의 측근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음모)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고 전 회장은 박 대표의 남편으로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소송 중에 있으며, 이들의 경영권 다툼은 지난 2004년 박 대표가 남편인 고 전 회장의 지분을 자녀들에게 이전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2012년2월2일~지난해 8월30일까지 A씨를 운전기사로 고용한 사실은 있으나, A씨에게 고 전 원장 측근인 B씨를 살해하라고 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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