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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얀센 백신 '안전성' 긴급회의…유럽의약품청도 검토

입력 2021-04-15 07:42 수정 2021-04-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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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각한 혈전이 보고된 존슨앤드존손의 얀센 백신을 과연 계속해서 접종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사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는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다시 검토했지만, 전날 내놓은 접종 잠정 중단 권고를 철회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얀센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에서도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쯤 권고가 나올 예정이어서 혼란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미국 보건당국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보고된 혈전증 사례를 토대로 안전성을 다시 검토해 백신 접종을 재개할지, 재개하더라도 특정 연령과 성별을 제외할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정보만 가지고는 당장 추가 권고를 내놓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드물기는 하지만, 안전을 위해 숙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추가 권고를 위한 투표도 최소 이번 주 후반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도 다음 주쯤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 그전까지는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정부 대변인 : (혈전증은)극히 드물고, 이 질병(코로나)의 심각한 결과를 막아주는 백신의 예방효과에 비해서도 (부작용이) 무척 적습니다.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분명합니다.]

확산세가 심각한 프랑스는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지만,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은 접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한 번만 맞으면 돼 아프리카 등 빈곤 지역에 '희망'으로 여겨지던 만큼 이번 안전성 논란이 전 세계 백신 불균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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