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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통영 상륙…밀려오는 파도에 선박들 '출렁'

입력 2018-10-06 11:04 수정 2018-10-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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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 특보 시작합니다. 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지나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당초 예상은 오전 11시쯤 통영 상륙으로 예상됐는데 앞당겨졌습니다. 정오쯤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만,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쪽 지역의 피해가 걱정입니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파도가 커져서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저희가 전해드리는 소식에 귀기울이시면서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 태풍이 상륙한 통영의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통영 강구안에 배승주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배 기자, 막 태풍이 그곳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는데요, 지금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경남 통영시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약 30분 전만 해도 이곳은 자리에 가만히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바람 강도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아마 태풍의 눈이 지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여전히 바람은 센 편이고 빗방울이 뺨에 닿으면 따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곳 강구안에는 200여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피항해 있습니다.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선박들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강한 만큼 피해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경남 일대에선 피해 사항이 속속 접수되고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남도와 창원소방본부에선 30건 이상 태풍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크고 작은 피해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아파트 단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편과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구안에는 200여척의 배가 피항해 있습니다.

바로 옆 통영여객선 터미널도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남지역 30여개 여객선 항로는 물론 항공편도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는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와 창원시 마창대교 운행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경남지역에 예정됐던 축제나 행사들도 취소가 됐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경남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3만명 가량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어제 오전 갑자기 취소가 되면서 창원시청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예정인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태풍으로 인해 취소가 됐습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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