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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양자대화로 시작"…회담 흐름 가를 '독대'

입력 2018-06-11 16:54 수정 2018-06-11 16:58

오전 단독회담 가능성 보도…비핵화·체제보장 의중 파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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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단독회담 가능성 보도…비핵화·체제보장 의중 파악할 듯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일에 싸였던 내일(12일) 회담 일정도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죠. 국제미디어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내일 회담이 양자 회담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죠?
 

[기자]

네, 싱가포르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양자 회담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다른 외신들도 이런 내용을 보도하기는 했지만 익명의 취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백악관 NSC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내일 회담은 오전에는 단독회담, 오후에는 확대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만나는 이 때가 사실상 회담의 전체 흐름을 가를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1분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첫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체제 보장 의중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둘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첫 양자 회담이 오후의 확대 회담의 분위기 그리고 전체 회담의 결과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일 회담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싱가포르 총리와의 오찬 뒤에 나온 발언입니다.

좀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아침에 북한과 함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회의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내일의 협상을 위해 잘 준비돼 있다",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이런 발언이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내일 회담에서도 CVID,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조할 것으로 또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아직까지 단독 회담 이후에 내일 오후 확대회담의 배석자는 확인되지 않고 않습니다.

다만 북한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의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여기에 추가 배석자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렸지만, 오늘 오후중에는 배석자가 구체적으로 공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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