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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 초등교사 선발 40% 줄어…교대생 반발

입력 2017-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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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이 작년에 비해 40% 이상 줄어 교대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의 8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교대생들은 오늘(4일) 교육청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발표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초등학교 교사 임용인원은 3321명입니다.

지난해 5764명에 비해 43% 줄어든 겁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의 12퍼센트에 불과한 105명으로 예고됐고, 경기도는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강원과 울산, 전남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청이 임용 인원을 줄였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올해 교사 3000명을 추가 임용하고 2022년까지 모두 1만 5900명을 늘리겠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용 인원은 크게 줄었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데다 교사들의 명예퇴직 신청도 크게 줄며 임용고시에 합격하고도 자리가 나지 않아 대기자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청들은 올해 초등교사 미발령자가 3143명에 이르는 등 적체가 심각해 선발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교대생들은 교육당국이 교사 수급 관리에 실패한 책임을 수험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대생들은 오늘 오전 시교육청을 방문해 선발인원 확대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교육부 역시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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