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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혜' 문형표·홍완선 소환…대기업 대거 압수수색

입력 2016-11-24 15:29 수정 2016-1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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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검찰이 국민연금과 삼성 미래전략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와줬기 때문인데요.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 그리고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 등 일련의 과정을 검찰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오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소환됐는데 뭘 조사하는 겁니까?

[기자]

네, 검찰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 전문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합병에 찬성하도록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검찰청에 들어서면서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전화한 게 아니었다. 단순히 전문가로서 의견을 물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홍 전 본부장은 어제 낮 12시 3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해서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4시쯤에 귀가를 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합병에 찬성한 경위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앵커]

대통령 뇌물 혐의와 관련해 삼성 말고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SK그룹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두 회사는 미르·K스포츠 등 재단의 자금을 지원하고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시에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검찰은 두 회사와 관련해서 제기되고 있는 면세점 특혜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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