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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가는 중 전승절행사에 북 김정은은?

입력 2015-08-20 17:07

최근 북중관계 감안 불참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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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중관계 감안 불참가능성 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참석키로 한 중국 전승절 행사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북한과 중국이 김정은 방중 준비를 위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김정은이 중국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북핵 문제는 물론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행위를 잇따라 하면서 중국과 북한 관계가 과거와 달리 서로 상당히 불편해져 있는 점을 감안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은이 자신의 집권 후 첫 외국방문지로 중국을 택할 경우 그 파장은 클 전망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김정은 간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놓고도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중국에)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안 좋고 북·중간 최고위급 교류나 군사교류도 약화되고 당대당은 물론 외교부간 교류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나 일본으로 외교를 다각화했는데 여기서 성과가 없는 것도 중국행을 원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중국의 입장에 관해선 "중국의 입장에선 박 대통령과 김정은 중 1명만 오게 되는 상황인 경우 아마도 박 대통령이 오는 것에 중점을 둘 것 같다"며 "중국의 대외전략을 고려봤을 때 한국이 전략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신 위원은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이 서로를 불편해한다면 김정은이 중국 방문을 원한다고 해도 비핵화나 북핵 관련 진전된 (북한의)입장표명이 없으면 중국이 받기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은 북한이 북·중관계 개선을 더 원하고 반면 중국은 적극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려하기 보다는 상황을 관리하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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