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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 프로레슬링대회 개최

입력 2015-05-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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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 프로레슬링대회 개최


'포에버 챔피언(Forever Champion)~.'

40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이왕표 은퇴 기념 프로레슬링대회가 열린다. 국제적인 프로레슬링 단체인 WWA(World Wrestling Association)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십(Forever Champion)-2015 WWA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WWA 세계챔피언 및 태그 매치 챔피언 전 등의 중요 경기가 함께 치러진다. 2009 WWA 헤비급 챔피언인 밥 샙과 캐나다 출신의 레더페이스, 미국과 일본의 노아군단 등 4개국 최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로는 WWA 극동 헤비급 챔피언인 노지심, WWA 태그 챔피언 홍상진, 김종왕, 그리고 신애 김남훈, 임준수, 김민호 등 국내 최정상의 멤버가 대거 출격한다. 울트라 FC 경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에버 챔피언'대회는 WWA 헤비급과 울트라 FC 헤비급 등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프로레슬링을 이끌어온 이왕표의 은퇴를 기념하는 대회로 열린다. 이왕표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그는 2013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지만 세 차례에 걸친 수술 이후 호전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은퇴식을 준비해 왔다.

이왕표는 "김일 선생님도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2000년 3월 25일)을 했는데 같은 자리에서 은퇴식을 하게 돼 더욱 감회가 깊다"며 "링을 떠나지만 앞으로 한국프로레슬링의 후진 양성과 발전에 관심과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솔직히 아쉽고 허전하다"며 "이렇게 은퇴식을 앞두고 있다보니 과거의 여러 일들에 대한 희비가 엇갈린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은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왕표의 선수생활을 파란만장했다. 지난 40년간 미국과 일본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회의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그의 출발을 미약했다. 한국레슬링의 전설적인 존재인 김일 체육관의 1기생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데뷔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20전 전패를 기록하며 프로레슬링에 대한 큰 회의를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재기해 2000년 현 WWA 세계챔피언을 획득했다. 2005년 무렵엔 자이언트 컬칸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적도 있었지만 이듬해 재탈환했으며, 2009년에는 밥 샙에게 타이틀을 또 한번 빼앗겼지만 2010년에 다시 타이틀을 되찾았다. 현재는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한종합격투기협회의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에버 챔피언'대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프로레슬링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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