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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반도 지진, 10년 추이로는 급증 아니다"

입력 2014-04-01 12:37 수정 2014-04-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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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
(연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 신진수)

◇정관용-전문가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이세요. 신진수 실장 나와 계시죠?

◆신진수-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5.1이라면 어느 정도의 강도입니까?

◆신진수-진도 5.1이라면 만약 이것이 내륙에서 일어났었다면 부실한 건물의 부분적인 파손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그 정도 크기의 지진입니다.

◇정관용-지금까지 우리가 관측해낼 수 있는 선에서는 네 번째로 강했다, 맞습니까?

◆신진수-우리나라가 1970년부터 지진관측을 시작했는데 관측 이래 네 번째로 큰 지진이 되겠습니다.

◇정관용-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진도 1, 2, 3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연평균 43건이라고, 지난해에도 최대 93건이 발생했다, 발생빈도가 점점 잦아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신진수-우리나라는 평균 지진이 40회, 50회 연평균 그렇게 발생을 하는데 작년에는 특이하게 보령 앞바다하고 백령도에서 작은 진들이 뭉쳐서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특이한 사례고 최근 10년의 경향을 보면 그렇게 지진 발생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관용-다행이네요. 우리가 그냥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게 발생빈도가 잦아지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래서 걱정인데.

◆신진수-그렇죠. 발생빈도가 지진이 발생하지 않다가 막 증가하면 대규모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발생빈도가 그렇게 뚜렷한 경향성을 갖고 증가하는 그런 트렌드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관용-그런데 지난해에 갑자기 늘어났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신진수-지난해 보령 앞바다 지진은 규모 3 정도의 지진이 날 정도의 지진이 그렇게 발생하지 않고 규모 1, 2 정도의 작은 지진으로, 쉽게 말해서 지진이 쪼개져서 났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분석해 보니까 지진이 작은 지진으로 쪼개져서 난 그런 특이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정관용-작년은 아주 특별한 경우였다? 그러니까 대규모 지진 곧 임박, 이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까?

◆신진수-예, 아직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관용-우리나라 내진설계는 좀 되어 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신진수-우리나라도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국가적으로 지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이후로부터 굉장히 내진설계가 강화되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그 이전에 60년대, 70년대 건설된 구조물들이 내진설계가 아직 적용이 안 됐기 때문에 그런 건물에 대한 대책은 있어야 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관용-만약에 이런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 어떻게 피해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그 말씀 주시죠.

◆신진수-일단 지진이 났을 때 실내에 있을 때 흔들릴 때는 무작정 바깥으로 나가지 마시고 우선 실내에 안전한 침대 밑이라든가 책상 밑에 대피를 하셨다가 진동이 완전히 끝난 뒤에 바깥으로 나오시는 게 좋습니다.

◇정관용-그러다가 2층, 3층에 있는 데 무너질까 봐 걱정되는 건 어떨까요.

◆신진수-무너질까 봐 급하게 나오면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안전을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진수-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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