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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협상 국면 어렵게 만들수도"…북에 '경고'

입력 2019-05-10 08:27 수정 2019-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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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9일) 다시 쏘아올린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로 일단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어젯밤 청와대에서 방송 대담을 했는데 정치와 경제 분야 등의 내용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고, 먼저 북한 발사체와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발언들을 성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 쏘아올린 발사체는 지난 4일 첫 번째 발사 때와는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엔 일단 고도가 낮은데다 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미사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한·미 양국이 분석 중에 있는 것이고요. 오늘은 고도는 낮았지만 사거리가 길었기 때문에 일단은 단거리 미사일로 일단 추정하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이 쏜 발사체를 사실상 미사일로 규정한 건 2017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속에는 또 탄도미사일을 하지 말라는 표현이 들어있기 때문에 비록 단거리라 할지라도 그것이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그런 소지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경고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식량 지원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문제를 당장 풀기 어렵다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포함한 남북 문제부터 먼저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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