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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시키고 머리 밟고…아시아인 대상 폭행 잇따라

입력 2021-03-30 21:14 수정 2021-03-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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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길을 걷다가도 무차별 폭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에 탑승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깜짝 놀란 아시아계 남성도 주먹을 뻗으며 저항해보지만, 곧 흑인에게 제압당합니다.

30초간 이어진 주먹 폭행도 모자라 뒤에서 목을 조릅니다.

그만하라는 승객들 외침에도

[멈춰, 멈춰, 멈춰!]

결국 기절시킨 후 바닥으로 밀어뜨립니다.

이 같은 끔찍한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지만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교회에 가던 60대 아시아계 여성은 마주 오던 흑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여성의 가슴을 발로 차더니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세 번 더 발로 내리치고는 사라졌습니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대낮에 봉변을 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워싱턴에선 아시아계 운전자의 차량을 훔치려던 10대 소녀 2명이 살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해자가 운전석에 매달려 있는데도 이들은 가속 페달을 밟았고 아찔한 질주 속에서도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파키스탄 이민자였습니다.

장례식 당일 한인 유가족에게 "아시아계 한 명 줄었다"는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됐던 실버타운에선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대규모 실버타운에서도 증오 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렇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나 마튼/LA 인근 실버타운 거주자 : 내 집에서 편히 살 수 없어요. 이웃들이 얼마나 인종차별적이고 나쁜지 보세요.]

정치권도 분노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미국 연방 하원의원 :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여기가 우리나라입니다. 더 이상 증오범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AsianDawn4'·ABC방송·트위터 'RichardHan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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