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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아베 총리 뒤잇는다…일 자민당 총재 선거 압승

입력 2020-09-14 18:33 수정 2020-09-14 18:48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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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일본 자민당을 이끌 새 총재가 조금 전 뽑혔습니다. 예상대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큰 표 차로 당선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오늘(14일) 자민당 총재 당선으로 오는 16일 일본 국회에서 새 총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에선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 격노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북한 관련 내용이 주말 사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관련 소식 등을 고석승 반장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예상대로 예정대로 일본 자민당의 선택은 스가 요시히데였습니다. 자민당이 오늘 오후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고 스가 요시히데를 새로운 총재로 뽑았습니다.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3명이 출마했는데요. 이미 모두가 예상한 대로 스가의 낙승이었습니다. 유효표 534표 중에 스가 관방장관은 377표. 그러니까 70%가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자민당 총재가 된 스가 관방장관은 오는 16일 내일 모레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국회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건 이변이 없는 한 당연한 일이기에 사실상 이미 총리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데요. 이렇다 보니 스가 장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일본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총재 선거 후보자들 간의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스가 장관의 입에 특히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스가 장관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요. 스가 장관은 자신이 준비된 총리감임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난 12일) : 관방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중요한 정책 결정들을 관여하고 조언해 왔습니다. 나는 총리로서 일본을 감독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아베 정권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는데요.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난 2일) : 아베 총리가 온몸과 혼을 기울여 추진해 온 정책을 확실히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진 힘을 모두 쓸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아베 정권의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난 2일) : 아베노믹스를 이어나갈 책임을 지고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나 역시 아베 총리처럼 일본은행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경제 정책뿐만 아니라 외교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가 장관은 지난 주 토론회에서 아베의 외교 정책이 높이 평가하며 이를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관련 언급도 꺼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난 12일) : 아베 총리의 외교 정책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똑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만의 외교 수행 방식이 있다고 믿습니다.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이웃 국가들과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웃 나라들과 전략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정기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소통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한일관계에 큰 진전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스가 관방장관은 그동안 한일관계와 관련해 각종 망언들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망언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2013년 11월 19일) : 안중근은 범죄자입니다. 한국 정부에 지금까지 그렇게 전달해 왔습니다. 안중근에 대해서는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 만행에 대한 반성이 있다면 부끄러움이 있다면 저런 소리는 못 했을 텐데 말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서도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서도 스가 관방장관은 여러 차례 망언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오늘 관방장관으로서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장관직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해보고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책이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로 연일 논란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미국 CBS 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이죠. 식스티미니츠, 60분에 밥 우드워드가 직접 출연했습니다. 자신의 신간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인터뷰를 승낙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밥 우드워드 (현지시간 지난 13일 / 화면출처 : 유튜브 '60 Minutes') : 트럼프 대통령은 내 첫 번째 책 '공포'의 내용이 사실임을 깨달았던 거 같아요. 그는 이번 책 '격노'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나와 대화하지 않은 실수를 했다고 계속 말했고 언젠가는 자신은 나와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도 말했어요.]

그러면서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한 대목을 들려줬습니다.

[우드워드 씨. 대통령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7일) : 안녕하세요, 우드워드.]

[밥 우드워드 (현지시간 2월 7일) :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7일) : 안녕하세요. 잘 지내죠.]

[밥 우드워드 (현지시간 2월 7일) : 항상 그랬듯이 현재 녹음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7일) : 좋아요.]

밥 우드워드는 "시리아와 한국 등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했을 때 매티스 국방장관 등 안보 관계자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밥 우드워드 (현지시간 지난 13일 / 화면출처 : 유튜브 '60 Minutes') : 그들은 대통령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매티스 국방장관은 긴 회의를 통해 "우리에게는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동맹은 필수적입니다. 개인으로나 국가로나 동맹이 없이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밥 우드워드의 인터뷰와 별도로 책 내용도 추가로 계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내용이 눈에 띕니다. 2018년 3월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상태에서 북한을 방문한 바 있었죠. 당시 폼페이오와 만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는 전쟁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에 따르면 당신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김정은 위원장은 "그렇다"고 하면서 "나는 아버지다. 나는 내 아이들이 남은 인생을 핵무기를 짊어지고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우드워드의 책 내용에 따른 재구성입니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데요.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일본 자민당 새 총재에 스가 요시히데…모레 차기 총리로 선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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