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오늘(16일) 아침 공식 회의에서 김상곤 전 부총리 관련 의혹을 하나 제기했습니다. 최근 답안지 유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교사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며 대학 진학 과정을 문제삼았는데, 하지만 가짜뉴스였습니다. 한국당은 2시간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숙명여고 김모 교사가 얼마 전 사퇴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것이 현재 SNS(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쌍둥이 딸에게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교사가 김 전 부총리 딸의 성적까지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명문대 사립대학 치과대학에 진학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김 사무총장의 발언을 거들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금 전 김용태 사무총장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짜 뉴스였습니다.
세 딸 중 2명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을 제외하고는 김모 교사가 담임도 아니었고 대학도 달랐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2시간여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전 부총리와 딸 그리고 숙명여고 김모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전에 현 정권 실세가 서울대 법대 교수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자녀의 전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사실상 조국 민정 수석을 겨냥한 것입니다.
조 수석은 '반복되는 근거없는 헐뜯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