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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얹어 돈 보내면 연락두절…암표 사기 판매 기승

입력 2017-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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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에 문화 뉴스 체크해드리면서 이 얘기도 해드렸었는데, 콘서트 암표도 못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웃돈을 얹어 돈을 보내면, 돈만 받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어서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박지홍 씨는 지난달 초, 인터넷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가수 나훈아 씨의 콘서트 좌석을 사려다 실패했습니다.

예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만 석이 넘는 자리가 매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암표를 판다는 글을 본 박 씨는 정가보다 10만 원 가량 비싼 금액을 계좌이체했습니다.

판매자가 해당 티켓 구매 내역까지 보내줘 믿고 거래했지만, 이체 이후부터 암표상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박지홍/암표 사기 피해자 : 포토샵으로 조작해서 아마 저희에게 인증샷을 보내주지 않았나…배송지 변경된 것까지 확인했었는데 실제로 알아보니 구입한 내역이 전혀 없었고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건 피해자만 60여 명, 피해금액은 5천만 원이 넘습니다.

효도 선물을 위해 웃돈을 얹어서라도 티켓을 구하려는 적극 구매층을 집중적으로 노린 수법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콘서트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행사마다 인터넷에서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공연 주최 측에서 티켓을 강제로 취소할 수 있고, 또 피해 금액을 변제받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호,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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