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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남욱 구속 만료 앞두고 '수사 책임자' 교체

입력 2021-11-20 18:23

'쪼개기 회식' 이후 수사팀 내 코로나 확진…부장검사 교체
김오수 "방역 논란 관계없이 수사에 최선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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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회식' 이후 수사팀 내 코로나 확진…부장검사 교체
김오수 "방역 논란 관계없이 수사에 최선 다해달라"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간이 월요일이면 끝이 납니다. 이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며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쪼개기 회식'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부장검사까지 교체된 마당에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나오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유경필 부장검사를 수사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검찰은 정용환 반부패강력수사 1부장이 유 부장검사를 대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수사팀은 지난 4일, 16명이 모여 '쪼개기 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회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의 조사가 나흘 가량 늦어졌습니다.

스무명이 넘는 검사가 투입된 대형 수사에서 부장검사가 교체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었습니다.

부부장 검사의 '겸직 논란'이 대표적입니다.

지난달 중순, 대형 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부부장 검사에게 기존 부서 사건을 우선 처리하게끔 시킨겁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요사건을 맡은 부부장 검사의 겸임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 성남시청에 대한 '뒤늦은 압수수색'은 '부실 수사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았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검찰은 곧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합니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의 구속 기간이 오는 22일 끝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에 담긴, 배임과 뇌물 등의 혐의에 집중해 재판에 넘기고, 정관계 로비 의혹은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던 김오수 검찰총장은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장동 수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수사팀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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