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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책골 터졌네"…토트넘은 왜 조롱거리 됐나

입력 2021-05-20 21:09 수정 2021-05-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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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책골 터졌네"…토트넘은 왜 조롱거리 됐나

[앵커]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굳어버린 장면입니다. 축구팬들은 이 골을 올해 최고의 자책골이라고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막지 못한 토트넘의 혼란, 그 이유가 뭘까요.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시작 8분 만에 상대 공을 낚아채 수비 네 명을 뚫고 만들어낸 선취골.

만 명의 토트넘 홈팬들은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술술 잘 풀릴 것 같던 경기는 12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현장 중계 : 자책골이네요! 레길론에겐 경악스러운 순간입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불운한 자책골, 하지만 레길론에겐 위로보다는 조롱이 뒤따랐습니다.

축구팬들은 올해 최고의 골에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레길론은 자책골로 위축됐는지 애스턴빌라의 역전골 상황에서도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걷어내려던 공이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상대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상대 공격수가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패스를 한 꼴이 됐습니다.

흐름을 뺏긴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졌고, 손흥민도 앞으로 내달리는 공격보다는 뒤로 물러나서 구멍 난 수비를 돕기에 바빴습니다.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준게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을 정도로, 90분간 뛰면서 슛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토트넘이 왜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물으며 분노했습니다.

손흥민과 짝을 이뤘던 해리 케인이 올시즌 끝난 후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하면서 선수들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과거 토트넘에 몸담았던 선수들은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허망한 역전패 속에서 프리미어리그 7위로 내려앉은 토트넘은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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