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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스러져 간 그곳서…'6·10 민주항쟁 기념식'

입력 2019-06-11 09:00

시민사회 환원 후 첫 행사…사회는 서지현·박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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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환원 후 첫 행사…사회는 서지현·박창진


[앵커]

어제(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의미가 큰 곳에서 열렸습니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숨진 곳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였는데요. 인권기념관으로 시민의 공간이 되고 처음으로 이곳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남영동 대공분실은 고문과 인권유린의 상징이었습니다.

고 박종철 열사도 이곳에서 물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지난 2005년 경찰청 인권센터로 바뀌었지만, 시민단체들은 운영권을 시민에게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마침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열린 행사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었습니다.

32번째 기념식의 사회는 내부 고발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영 행안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기념사 대독) :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세월호 희생 학생 부모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민주화 희생자와 고문피해자들을 노래로 위로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어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이라며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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