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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도 없이 기어다니는 보육교사들, 직접 체험하니

입력 2015-03-23 22:09 수정 2015-03-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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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에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정부는 CCTV 의무화를 대책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CCTV 외에 놓친 것은 없을까요?

먼저 일일 보육교사가 돼서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낸 황수연 기자의 체험을 보시겠습니다.

[기자]

엄마 아빠 손을 떠난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친구와 다툰 아이를 훈육하는 사이.

순식간에 소란이 벌어집니다.

일어날 틈도 없이 무릎을 꿇고 기다시피 다니는 게 일상입니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뛰노는 시간, 방 안에선 점심 준비에 한창입니다.

밥상이 차려지기도 전에 하나둘 몰려 오는 아이들.

손 씻기고 밥 먹이기까지 가장 정신없는 일과입니다.

아이들 옆에서 한두 숟가락 떠 넣는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안 자려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것도 교사의 몫입니다.

아이들이 잠든 뒤 찾아온 여유. 그제서야 밀린 행정 업무를 시작합니다.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하루. 하지만 이보다 힘든 건 따가운 시선과 의심의 눈초리입니다.

[이지혜/보육교사 : 아이 통해 확인하기도 하더라고요. 선생님이 안 때려? 뱉은 거 안 먹여? 그런 걸 들었을 때는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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