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브라질 월드컵 특수…TV·스포츠 용품 매출 '껑충'

입력 2014-06-13 1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브라질 월드컵 특수…TV·스포츠 용품 매출 '껑충'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TV와 스포츠용품이 특수 최대 수혜 상품으로 떠올랐다. 고화질의 대형 TV로 월드컵 경기를 생생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올해 3월 24~30일 성인남녀 1000명에게 브라질월드컵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관심도 높음(52.1%)이 가장 많았고 보통(32.4%), 낮음(15.5%)이 뒤를 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 관심도는 남성(62.2%), 50대(76.3%)가 가장 높았으며,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34.5%)보다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과반을 넘는 55.3%의 응답자가 높은 관심을 갖고 TV 구입을 계획·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월드컵을 앞둔 최근 2주간(5월 29일~6월 11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TV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월드컵 경기를 보기 좋은 50인치 이상의 대형 TV의 판매 비중이 높고, 스포츠 모드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TV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포츠 상품군의 매출도 1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TV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2%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동기간 스포츠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TV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9% 신장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TV 전체 판매대수도 전년보다 6.1% 신장했으며, 특히 46인치 이상 TV가 전년대비 96.3%의 신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의 75.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렸다. 그 중에서도 50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이 172% 이상 급증, 대형 TV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한달간(5월 11일~6월 10일) 전체 TV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1~5월 TV 누적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의 최근 일주일간(6월 2~8일)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으며, 동기간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판매량도 전년보다 각각 55%, 70% 증가했다.

이마트 김선혁 가전담당 바이어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평일 새벽~아침시간에 몰려 있어 사실상 거리응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TV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병철 하이마트 영상가전팀장은 "월드컵 개막에 TV 판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특히 50인치 이상 대형 TV를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