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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윤종신과 독도 프로젝트…'독도송' 만든다"

입력 2013-07-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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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타공인 한국 홍보 전문가 1호! 서경덕 교수 나오셨습니다. 지금 여기보이는 작품들 본인이 직접 제작한 지면광고들인데 어떠세요? 감회가 새로우시죠?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지금까지 30여 가지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색다릅니다.]


[앵커]

그동안 유명한 분들과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홍보전문가, 대한민국 알리미, '서경덕과 친구들' 첫 번째부터 보겠습니다.

Q. 배우 송일국과의 관계는?
- 서경덕 : 송일국과 함께 한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세계 유력 매체에 지속적으로 한식 광고를 내고 있다. 2달 전에 송일국을 모델로 삼아 막걸리를 홍보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송일국, 이영애와 함께 작업하면 세계인에게 홍보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근에는 송일국이 진행하는 '청산리 역사 대장정'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서경덕 교수의 든든한 조력자, 배우 송일국씨 만나볼까요?

Q.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 소감은?
- 송일국 : 책에서 보는 역사의 혁장을 직접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는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Q. 한국사 필수 서명운동에 대한 현지 반응은?
- 송일국 : 서경덕 교수가 와서 좋은 강의를 해줬고, 서명운동은 역사의 현장을 다 둘러 본 다음에 진행된 것이라 호응이 아주 뜨거웠다.

+++

Q. 한국사 필수과목 100만 서명운동을 하는 이유는?
- 서경덕 : 6월 5일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요즘 젊은층의 역사인식 부재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스로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사를 수능필수 과목으로 만드는 서명을 국내외에서 받고 있다.

Q. 100만 서명운동, 실제로 도움 될까?
- 서경덕 :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아니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 과정을 통해 정부 측에 (한국사 필수과목) 제안을 해볼 것이다.

Q. 앞으로의 진행계획은?
- 서경덕 : 서명 받은 걸 교과부 쪽에 국민들의 염원을 전달해야 할 것 같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입법을 준비하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의 서명은 받지 않은 상황이다. 입법기관에서는 입법기관 차원의 일이 있을 것이고, 민간에선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함꼐 만들어지면 좀 더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앵커]

공교롭게도 오늘(9일) 일본의 '2013 방위백서'가 발표됐죠. 벌써 9년째 일본에서는 독도는 일본 땅 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들으며 분개할 이 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서경덕의 두 번째 친구 김장훈 씨입니다.

Q. 가수 김장훈과의 관계는?
- 서경덕 : '미안하다 독도야'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획한 적이 있다.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주장하기 보다 문화콘텐츠를 통해 세계인과 교감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김장훈에게 나레이션을 부탁한 일을 계기로 의기투합하게 됐다. 지금까지 김장훈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광고비만 30억 원 정도 후원 한 것 같다.

Q. 'DO YOU REMEMBER?', 광고의 취지는?
- 서경덕 : 2012년에 광고를 만들었고, 당시 뉴욕 타임즈에 전면광고를 냈다. 일본국 위안부 문제를 세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했다.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서서 여성인권의 문제를 부각시키자는 차원이었다. 서독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의 사과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서독에서는 과거사를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데 왜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느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당시 이 광고가 나가고 홍보효과가 굉장히 좋아서, 다음달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광고를 냈다. 또한 세계인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알리는 효과가 있었다.

Q. 정치적 사안 관련 광고 제작, 부작용은?
- 서경덕 : 송일국이 독도 수영 횡단한 일로 일본에 입국을 금지 당했다. 당시 송일국은 잠시 참가했을 뿐인데 입국을 금지 당해 충격이었다. 당시 통화를 했는데 송일국이 농담삼아 "그래도 저는 한류스타니까요. 그래서 입국을 금지시킨 것 같다"고 웃으며 답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Q. 독도 국제분쟁지역화에 대한 우려는?
- 서경덕 : 일본 정부에서는 어떻게든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전략에 휘말리지 말고, 문화 관광적인 차원에서 독도를 홍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는데, 휴가차 독도를 방문하고, 낚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든지 하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정치적인 차원이 아닌 문화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처음에 독도와 관련된 일을 홍보할 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광고했다. 이후 외국인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해 독도는 당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홍보했다. 문화 관광적인 차원으로 풀게 됐다.

[앵커]

자, 그럼 두 번째 서경덕의 친구들 볼까요~ 한류 스타, 이영애 씨입니다. 아까 시작할 때도 봤는데, 특별히 비빔밥 광고로 이영애씨를 선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Q. 비빔밥 광고 모델 선정 기준은?
- 서경덕 :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이다. 이영애는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비빔밥은 웰빙 음식의 하나인데 우라나라 모델로 이영애가 비빔밥을 홍보하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섭외하게 됐다.

Q. 홍보 광고의 경우 출연료는?
- 서경덕 : 이영애 광고 출연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이영애 관계자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다음날 연락이 와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Q. 한식 세계화 사업 실패 원인은?
- 세계 70억 인구가 모두 한국에 올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근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는 한식이다. 한식의 세계화는 한식당만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앵커]

서경덕과 친구들. 네 번째는 가수 윤종신씨입니다!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계신다고요?

Q. 가수 윤종신과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 서경덕 : 독도와 관련해 문화 관광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올 3월 독도 학교를 열었다. 독도 학교의 초대 교장이 됐는데, 윤종신을 홍보대사로 섭외했다. 윤종신에게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이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 보다는 관광을 통해 독도를 친근하게 느끼고 소통하자는 의미다. 현재 노래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빠르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쪽으로 음악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요즘 윤종신이 부담되서 잠을 못 이룬다고 들었다. 이달 말 노래가 틀이 잡힐 것 같고, 광복절에 맞춰 완성될 것 같다.

Q. 한국홍보에 매달리는 이유는?
- 서경덕 : 해외에 나갔을 때 우리의 경제력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홍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Q. 혹시 정치에 뜻이 있나?
- 서경덕 :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다.

Q. 뉴스콘서트를 소개한다면?
- 서경덕 : 한 가지 문구가 생각났다. '개콘 같은 뉴콘'이 어떨까? 좋은 뉴스를 갖고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바라는 차원이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뉴스콘서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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