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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입장 밝힌 아베, 한국 쏙 빼고 "미국과 긴밀협의"

입력 2019-07-25 20:23 수정 2019-07-25 23:19

아베, 골프장에서 여름휴가 중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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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골프장에서 여름휴가 중 입장 밝혀


[앵커]

일본 정부 반응을 들어보겠습니다. 일본도 자제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들어보지요.

윤설영 특파원, 이전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인데. 지난 5월에 일본은 곧바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지난번(5월) 발사와 같다면 위반일 수 있지만, 지금은 아직 분석 중인 상황입니다.]

당시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서로 상반된 분석을 내놨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을 의식해서 좀 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베는 휴가 중이었다면서요?

[기자]

네, 아베 총리는 휴가를 맞아 후지산 인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요.

아베 총리 답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미국과 긴밀하게 연계해 가겠습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반응입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같은 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늘 한국, 미국과의 연계를 언급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25일) 아베 총리 발언에서는 미국만 언급한 것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있겠지요. 최근에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한데. 아베 총리가 한국을 빼고 미국만 거론한 것은 그런 부분까지도 염두에둔 것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한국과 정보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방위상이나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은 한국, 미국과의 정보교환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연계'는 사실 늘 따라다니는 문구입니다.

실제 오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한·미·일 외교 당국자가 전화통화를 하고 의사교환도 했습니다.

다만 아베 총리가 한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공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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