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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기반부터 고비까지…담판 이끈 '남북미 스파이라인'

입력 2018-06-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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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은 성사도 어려웠지만 한 차례 어그러지는 등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나선 건 남북, 그리고 미국 정보기관의 전·현직 수장들, 이른바 3각 스파이라인이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 중앙정보국 국장 출신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합니다.

'북한 타격'을 언급한 원조 강경파지만 협상 국면이 시작된 뒤로는 유연하게 대북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을 상대한 건 김영철 부위원장입니다.

30년 가까이 대남 협상을 해왔고 한때는 인민군 대남, 해외 공작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인 정찰총국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들 북-미 정보라인을 연결시켜 북·미 정상회담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말~4월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두 달 뒤 다시 북한을 찾아 북·미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맡았습니다.

특히 2차 방북 때는 억류된 미국인과 함께 돌아와 북·미 간 신뢰의 끈을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도 빠르게 움직인 쪽은 서훈-김영철 라인이었습니다.

물밑 대화로 판문점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정상들과 함께 앉아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이후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으로 날아가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정상회담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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