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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촛불집회…홍준표 vs 박범계 '조폭 논쟁'

입력 2019-10-06 21:20 수정 2019-10-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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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조폭 논쟁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조폭 논쟁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서초동 촛불집회 놓고 정치권에서 서로 다른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광화문 집회 때도 마찬가지이기는 했지만요.

특히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민주당의 박범계 의원 사이에 이런 설전이 있었습니다.

우선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뭐라고 썼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기 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논리는 조폭식 사고 방식이다, 조폭들은 자기 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라고 썼습니다.

[앵커]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고 앞서 이야기를 했죠. 아마도 박 의원이 이에 대해서 반박을 한 모양이죠?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 쪽에서 곧바로 반박이 나왔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박범계 의원이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 하나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서초촛불 국민들이 조폭으로 보여진다는 것은 그의 눈이 희한 그 자체, 그의 눈도 어느덧 조폭이 된 모양입니다"라고 썼는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촛불집회에서는 폭력 사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를 하면서 홍 전 대표의 말을 반박을 한 것입니다.

[앵커]

서로 SNS를 통해서 상당히 신랄하게 말을 주고받은 것 같은데, 이렇게 두 사람이 말을 주고받는 모습 이전에도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특히나 홍 전 대표가 한국당 대표이던 시절에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수석대변인, 그러니까 입 역할을 했었는데 그 시기에 유독 두 사람의 설전이 잦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홍 전 대표가 지난해 5월에 경남 창원을 찾았을 때 이른바 빨갱이 발언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당시 논란이 커졌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박 의원이 이렇게 지적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자기 견해에 반대하면 다 빨갱이냐, 점점 홍준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을 한 일이 있었고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홍 전 대표가 먼저 시작한 일인데 박범계 의원을 두고 음식점에서 갑질을 해서 외상값을 이렇게 갑질을 했다라는 논란이 불거진 일이 있었는데, 홍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대전 시민들이 이런 사람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대전의 서구을 지역구죠.

그러자 박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팩트가 다 틀렸다라고 반박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홍준표 대표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한국당 대표로 장수해 주기를 바랍니다'라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저렇게 맞받아친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서로 저렇게 주고받으면서 또 감정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복숭아의 저항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복숭아의 저항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복숭아,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은 아마 많이들 접하셨을 것입니다.

최근에 좀 주요 뉴스로 다뤄지고 있어서, 간단히만 소개해 드리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라고 부르고 있죠,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반대진영,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 조사를 해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고 이와 관련해서 미국 내에서 탄핵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때마침 이에 맞춰서 이런 움직임도 있습니다.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한 과일에 빗대서 저렇게 표현한 것인데, 저 과일이 복숭아입니다.

그리고 아예 복숭아를 트럼프 대통령에 빗댄 그림을 넣은 티셔츠도 팔고 있는데 보시면 메이드 인 우크라이나라고 돼 있죠.

이뿐만 아니라 모자에 저런 것을 담기도 하고 또 냉장고 자석에도 저런 것을 담아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자, 탄핵을 지지한다. 그런 취지의 그림이고 저런 상품들인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면 미국 시민들 가운데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자라고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저렇게 복숭아 이모티콘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게 유행처럼 지금 번지고 있는데 많이들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이제 탄핵이라는 표현은 임피치먼트라고 쓰죠.

임피치먼트 중에 중간에 피치, 복숭아라는 같은 영문 철자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치 일종의 언어유희랄까요, 임피치먼트.

탄핵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복숭아가 쓰이고 있고 이 복숭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하는 의미로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잘 아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같은 경우에도 저렇게 표지에 복숭아를 쓰기도 했었고요.

이것 역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다룬 기사였습니다.

[앵커]

복숭아를 가지고 탄핵 목소리를 키우려는 어떤 의도도 보이는 것 같은데, 그러면 또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이 탄핵이라는 단어, 임피치먼트라고 했었는데요. 어원이 혹시 복숭아에서 유래된 것입니까?

[기자]

저도 잘 몰라서 일단 어원을 찾아봤는데, 어원을 좀 찾아봤더니 발에 족쇄를 채우다라는 뜻의 라틴어 표현에서 이 어원이 시작이 된 것이고 지금은 죄를 저지른 공직자를 고발한다, 탄핵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복숭아와는 관계가 없고 철자만 좀 비슷할 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영어 공부도 많이 됐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쇼핑몰 '엣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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