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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영상' 일 내부서 잇단 비판…"극히 위험한 접근"

입력 2018-12-31 21:02 수정 2019-0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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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방위성이 한국 함정에 의한 레이더 가동의 증거라며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일본 내부에서 도리어 일본 초계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 비서관 출신으로 항공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치인은 일본 초계기가 작전 중인 한국 군함에 이유없이 접근한 것이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일본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어선을 구조하는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측은 이 영상을 내세워 한국측이 화기관제 레이더를 일본 초계기에 겨눴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을 검토한 전문가들은 일본의 잘못을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오노 지로 전 참의원은 북한 선박에 작전 중인 한국 군함에 이유없이 접근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상을 보고 "일본쪽의 주장보다는 북한 선박을 구조하는 한국 측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잘 이해됐다"고도 했습니다.

오노 전 의원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비서관을 4년 4개월 동안 지냈으며 일본 항공교육협회 회장도 맡은 바 있습니다.

해상자위대 소장 출신인 이토 도시유키 가나자와공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이번 초계기 영상이 '증거'로서 모호하다고 썼습니다.

함선의 레이더 가동이나 접근, 유사시 경보음 발령 여부 등 이번 논란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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