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직위해제' SR 직원들, 사무실 대기 원칙인데 '공짜 탑승'

입력 2018-10-04 21:45 수정 2018-10-05 15:01

평일 SRT 50차례…연차 없이 이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평일 SRT 50차례…연차 없이 이용

[앵커]

수서고속철도 SRT의 '채용 비리'에 연루됐던 직원들이 직위가 해제된 뒤에도 계속 월급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직위 해제로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할 직원들이 이번에는 '공짜 열차표'를 이용해서 평일에도 무단으로 돌아다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채용 비리'에 연루돼 직위 해제를 당한 SR 직원들의 열차 이용 내역입니다.

2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명이 직위가 해제된 뒤에도 근무시간에 SRT를 50차례 이용했습니다.

대부분 요금은 전혀 내지 않고, 직원에게 주는 공짜 표를 사용했습니다.

'사무실 대기'가 원칙인데 연차도 쓰지 않고,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정황이 있는 것입니다.

[SR 관계자 : 직위해제된 객실장 중에 여자친구랑 같이 열차를 탄 경우를 본 적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직위 해제된 한 직원은 정상가의 4분의 1 가격인 어린이용 승차권 32장을 샀는데 자신의 결혼식 날짜에 맞춰 한꺼번에 18장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SR 측은 이 직원이 어린이 승차권을 결혼식 손님에게 준 것은 아닌지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다른 직원들도 부정 승차가 확인되면 승차권 값을 되돌려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도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재호/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비리 연루로 직위해제된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도록 요구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일자리 창출 강조하면서…업체에 '사업비' 체납한 노동부 보조금 더? 내년 기다리는 구직자…지원책 실효성 논란도 '일자리 사업비' 체납한 고용노동부…항의하자 면박만 종일 서서 일하는 고통…"앉을 권리 보장하라" 거리로 "우리도 앉아 쉴 권리 있다"…서비스노동자들, 건강권 보장 촉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