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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객 늘었지만…엇갈린 '강원 상권'

입력 2017-08-27 21:09 수정 2017-1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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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두 달을 맞습니다. 빨라진 건 좋은데, 강원도 안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새 고속도로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 경기가 살아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구간에 새로 만들어진 내린천 휴게소 입니다.

주말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6월 30일 개통 이후 한 달 동안 모두 1843만 1천대의 차량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보다 많습니다.

고속도로 종착지인 양양과 속초 등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은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시내와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몰리고 대형 숙박시설도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강원 동해안으로 가는 기존 경로였던 44번 국도 주변 상권은 울상입니다.

[이옥란/강원도 인제군 식당 직원 : 도로에 아예 차가 없어요. 지금 봐도 차가 없잖아요. 그 정도로 어려움이 정말 많아요.]

월 50만대가 이용하던 미시령 터널은 지난달 이용 차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통행량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강원도가 손실을 보전해 주는데, 이대로라면 앞으로 보전해야 하는 금액이 수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역시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감소한 인제군의 경우, 강원도에서 각종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역에 따라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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