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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진보·보수 양 날개 펴 양당체제 종식"…발기인대회

입력 2016-0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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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진보·보수 양 날개 펴 양당체제 종식"…발기인대회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은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양분된 양당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978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발기취지문을 발표했다.

창당발기인들은 황주홍 의원이 대독한 발기취지문에서 "오늘 우리 국민의당은 시대변화에 뒤쳐진 낡고 무능한 양당체제, 국민통합보다 오히려 분열에 앞장서는 무책임한 양당체제의 종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 목적을 행해 이념적으로 유연하겠다"며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하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이대로 머물러 있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며 "오늘이 어제와 같고, 또 내일마저 오늘과 같다면 이제 누군가는 희망의 횃불을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 하에서 민주정치의 기본이 부실해졌다"며 "국민의당은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양당체제 하의 현실정치는 아직도 1970대식 개발독재의 유산과 1980년대식 운동권 체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진영대립과 흑백논리가 심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민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당발기인들은 "국민의당은 비생산적인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우리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941년 독립운동에 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중심을 잃은 물체와 같이 혹은 좌로 또 혹은 우로 방황하고 있다"는 말을 인용, "근본적인 국가개혁으로 국민분열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위대한 국민"이라며 "그럼에도 낙후한 정치,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로 불신과 분열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산업화와 민주화의 건강한 뿌리를 계승하되, 이를 휘감고 있는 칙칙한 곁뿌리들을 단호히 쳐내야 한다"며 "뿌리를 혁신하는 대대적 분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취지로 "국민의당은 분열 시대의 종식을 선언한다"며 ▲정치참여 문호 개방 ▲정치인·시민의 적극적 소통 ▲21세기형 참여적 정당조직을 창당을 앞둔 국민의당의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정치, 민생경제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양극에 대항해 중심으로 나가는 국민의당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는 안철수 김한길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김동철 임내현 의원과 선병렬 김유정 김창수 김희철 신중식 유재규 최락도 한광원홍기훈 전 의원 등 1978명이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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