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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AT 개편…내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

입력 2014-11-05 10:40 수정 2014-11-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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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에서 탈피해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그룹은 5일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영업, 경영지원 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해 평소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한 지원자를 뽑기로 했다.

SSAT도 다양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한다.

연구개발, 기술 직군은 전공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상당한 가점을 주어 SSAT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창의성면접'도 도입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삼성은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방식과 내용 및 시간을 직군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채용제도를 개편하더라도 채용과정 전반에 걸쳐 학력, 성별 등의 불합리한 차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실력으로 평가받는 '열린채용'의 기조는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직군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사례, 입사 후 우수 직원들의 업무성과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직군별 성과요인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채용제도 개편은 지원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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