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창극, 일본 고노담화·위안부 비판…친일 논란 불식

입력 2014-06-20 14: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1부를 시작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국민 눈높이를 어느정도 낮춰주면 좋겠다." 사의를 표명한지 55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 오늘(20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홍원 총리의 항변, 여러분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국민의 눈높이가 정말 너무나도 높은 걸까요. 아니면 임명권 쥐고 있는 분들의 눈높이가 우리와 좀 다른 걸까요. 오늘 JTBC 뉴스현장은, 여전히 표류 중인 신임총리 자리를 둘러싼 논란부터 짚어봅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오늘 출근길에서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친일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문 후보자의 임시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네. 창성동 별관에 나와 있습니다.) 문 후보자가 오늘 출근길에도 격정적인 발언을 쏟아냈죠?


[기자]

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전 8시 50분쯤 출근하면서 일본의 고노 담화 재평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는 온 세계가 분노하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는 자신을 둘러싼 '친일 사관'과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것이었지, 사과를 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언론의 일방적 보도에 서운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홍원 총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앞으로 있을 청문회에 대비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의 '버티기'가 계속되자 조금은 난감한 모습인데요.

다만,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자진 사퇴' 목소리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문 후보자는 국민이 원하는 총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문 후보자에게 사퇴를 재차 압박했고요.

또 이인제 의원과 홍문종 의원도 문 후보자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동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문창극, 이병기, 김명수 후보자 이 세 분은 결단코 안 된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한다"면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문창극 "안중근·안창호 존경"…친일·반민족 논란 해명 문창극 관련 말 아끼는 청와대 "순방 중엔 경제·외교" 문창극, 이례적인 퇴근길 입장 발표…득될까 독될까 사면초가 문창극, 명예회복 원하나…앞으로 거취는 "청와대 눈치 봐선 안 돼"…당·청관계 쇄신 요구 폭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