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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코로나 백신 공평 보급 전력"…정상선언문 채택

입력 2020-11-23 19:08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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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이틀간 G20 정상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도 앞서 열린 APEC 회의와 마찬가지로 화상 방식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회의 도중 트위터에 선거 부정 주장 글을 올리고 골프장에 가기 위해 중간에 자리를 뜨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오늘(23일) 야당 발제에서 관련 소식 전합니다.

[기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현지시간 지난 21일) : 각국 정상 여러분.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리야드 G20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예상 밖의 상황으로 리야드에서 직접 함께 할 수 없어 유감스럽습니다. 그래도 이번 회의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쁩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20개 나라가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21일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이틀 간 진행됐는데요. 방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연설에서 들으신 대로 이번 회의 역시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G20 회의의 의장국입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가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화상 진행 방식으로 대체된 거죠. 각국 정상은 코로나19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2일) : 우리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연구에 대한 협력이 치료와 기본적인 보건 시스템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치료가 안정화되는 대로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협력하고 어려운 나라나 개발도상국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러시아는 당연히 우리 러시아 과학자들이 개발한 백신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게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나라의 방역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제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 영상메시지 (지난 21일) :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모을 것입니다.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코박스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오늘 G20의 노력이 세계인에게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리고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탄소 중립 관련 우리나라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끄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은 개도국의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선진국들이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가 비록 온라인 화상 회의이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 단체 사진은 안 찍을 수 없죠. 모두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한 탓에 합성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디리야의 아투라이프 유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도 보이네요. 정상회의 때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정상 간에 인사를 하고 담소도 나누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단체 사진을 보면요. G20 정상회의의 작년 개최국과 올해 개최국 그리고 내년 개최국을 알 수 있는데요. 정상들이 선 위치에 이런 비밀이 있습니다.

[JTBC '뉴스룸' (2017년 7월 8일) : 관례를 보면 우선 가장 돋보이는 맨 앞줄 중앙은 현재 의장국. 현재 이번 정상회의의 의장국 그리고 직전 의장국 마지막으로 차기 의장국이 나란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메르켈 총리가 가장 가운데 섰고. 의장국이니까. 시진핑 주석. 그 옆은 누군가요.) 아르헨티나 대통령. 다음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국가입니다.]

설명을 자세하게 잘 해줬네요. 2017년 정상회의 때 이야기였는데요. 이번 정상회의도 사진을 보면요. 가운데는 올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서 있고요. 오른쪽은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일본의 스가 총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은 내년도 의장국인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의 모습입니다. 나름 이런 규칙이 사진에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요. 주세페 콘테 총리 옆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도 참여한 건데요. 여러 가지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 관련 논의가 있었던 어제 두 번째 세션 회의에서 "파리기후협약이 미국 경제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탈퇴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2일) :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는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협약은 미국에 매우 불공평한 내용입니다. 파리기후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건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된 겁니다. 협약에서 탈퇴한 이후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탄소 배출량을 줄였습니다. 우리의 공기는 제가 취임했을 때보다 7% 깨끗해졌습니다.]

파리기후협약은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정해놓은 일종의 국제적 약속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이달 초 공식 탈퇴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탈퇴 결정이 정당했다고 G20 정상회의에서 주장한 겁니다. 그리고요. 지난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이런 내용입니다. "대규모의 유권자 사기극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주장해 온 선거 부정의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의미인 것 같았는데요. 내용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게 없었습니다. 문제는 트위터를 올린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밤 10시 15분. 바로 살만 국왕이 G20 정상회의 개회사를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트위터로 선거 부정 주장 글을 올린 겁니다. 그러고 보니 개회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책상 위를 쳐다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마도 이때 휴대폰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가 한참 진행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뜨고 대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자리를 채웠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어딜 갔나 했더니 골프장에 갔습니다. 주말 골프를 즐긴 건데요. 당연히 회의 도중 잠깐 자리를 뜰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골프를 즐기러 간 건 너무 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미국 언론 등을 중심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인계 비협조 속에서 차기 정부 인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만간 바이든 정부 첫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G20 정상회의 선언문 채택…"코로나19 백신 공평 보급 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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