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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관계자 "전두환, 시원한 보폭에 말씨 또렷" 목격담

입력 2019-01-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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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방금전의 일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부인 이순자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에서 18홀을 다 돌고 캐디에게 호쾌하게 팁까지 건넸다는 증언.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시원한 보폭에 말도 또렷히 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정도 체력의 전씨가 법원에는 왜 나가지 못했는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오는 날마다 골프장은 아침부터 분주했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두 달에 한 번 정도, 그 정도 오죠. 라운딩하기 전에 두세 시간 전에 경호원들이 와서 코스를 사전에 돌아보고.]

부부가 같이 왔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같이 온 측근들은 (전두환 씨를) 각하라고 부르죠. (이순자 씨는 뭐라고 부르나요?) 영부인.]

건강 상태가 크게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전두환 씨 목소리가 약간 중저음으로 깔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몸에 밴 사람인데 그날도 평소와 같이 똑같았고. 지팡이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고요. 걸음걸이도 그 나이 또래 할아버지들보다는 훨씬 보폭도 시원하게…]

전 씨 측근인 민정기 전 비서관은 "전 씨 부부가 속한 골프 모임이 있다고 들었지만 지난달 6일 골프장에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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