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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반가운 찬바람'…미세먼지 '청소' 효과

입력 2018-11-16 20:52 수정 2018-11-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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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시험장의 표정까지 바꾼 미세먼지가 오늘(16일)도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최근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는데 다행히 오늘 저녁부터 찬바람이 몰려오면서 이번 주말은 사정이 좀 나아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이제는 추위를 반가워하게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뿌연 서울의 하늘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미세먼지를 막아낼 유일한 수단인 마스크도 필수품이 된 지 오래입니다.

남해안과 영동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부터는 농도가 점차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미세먼지가 바람에 쓸려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도, 중북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낮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추운 대신, 이번 주말은 모처럼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내일 오전 한 때 서해안과 남부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지만 이내 바람에 씻겨가겠고, 일요일에는 전국의 공기가 깨끗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대기질이 너무 나쁜 상황이어서 우리도 간간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서쪽지방부터 공기가 탁해져 월요일에는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며 시작된 이번 추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전망인데, 찬바람이 얼마나 불어줄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가름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환경공단 한국대기질예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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