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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성단체 "청주대 조민기 성추행 진상 공개하라"

입력 2018-02-26 14:57

청주대 "학생 신상 노출 2차 피해 우려…경찰 수사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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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학생 신상 노출 2차 피해 우려…경찰 수사 적극 협조"

충북 여성단체 "청주대 조민기 성추행 진상 공개하라"

충북 YWCA 여성종합상담소, 청주여성의전화 등 충북 20여 개 여성단체는 26일 "청주대는 조민기의 성추행 사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공개하고 피해자 전수 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피해를 드러낸 분들의 용기에 지지를 표하며 청주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질적인 개혁을 이룰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청주대는 피해자 중심의 양성평등 상담소 운영 활성화를 통해 안심하고 신고·상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징계위원회, 성희롱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피해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성희롱·성폭력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 운동과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성폭력, 성희롱 상담 전담 창구를 마련해 성폭력, 성차별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대는 성추행 관련 조사 내용이 알려지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피해 조사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공개는 어렵지만, 경찰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는 성폭력 전담기구를 상설화하고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는 등 성문제 근절을 위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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