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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최측근' 김백준, 구속 이후 첫 소환…검찰 조사 급물살

입력 2018-01-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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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안 사정까지 잘 알고 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어제(17일) 새벽 구속됐지요. 이에 따라 다스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구속 이후 어제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정적인 진술들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새벽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낮에 바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검찰은 국정원 돈 4억 원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몰래 국정원 금품을 받는 일탈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돈이 실제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법원이 혐의 사실 상당 부분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한 만큼 김 전 기획관 심경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 원 회수 의혹 수사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다스가 BBK 김경준 대표로부터 140억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국정원 특활비는 물론 다스 관련 의혹까지 한번에 풀 수 있는 김 전 기획관의 구속으로 검찰에선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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