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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는 전자레인지에…" 안종범 '대응 문건' 공개

입력 2017-01-06 18:53 수정 2017-01-06 19:39

경제학자 안종범의 치밀한 '증거 인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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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안종범의 치밀한 '증거 인멸' 방법?

[앵커]

어제(5일) 안종범 전 수석이 갖고 있던 검찰수사 대응방안 문건을 검찰에 의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공개됐죠. 황당한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라'는 등 각종 얘기들이 많죠?

[최종혁 반장]

어제 안종범-최순실-정호성 세 사람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경찰이 안 전 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방안' 문건 총 7건을 공개했습니다. 안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증거를 인멸하는 방법이 종류별로 담겨 있습니다.

'휴대전화 액정 우측 상단 3분의 1 부분을 집중 타격해서 부숴야 한다',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물리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는 방법도 언급했습니다.

[정강현 반장]

영화에 나오는것처럼 '전원을 끈 채 다시는 찾을 수 없는 한강에 휴대전화를 던져 없애버리는 방법' 같은 것도 들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원시적인 방법도 있긴 하지만, '전자레인지 돌리기' 같은 건 상당히 치밀해 보이고요.

안 전 수석은 경찰이나 검찰 출신인사도 아니고, 경제학자인데요. 저렇게 검찰 수사관들이나 알만한 구체적인 것들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문건 작성과정에서 누가 도움을 줬는지도 밝혀져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검찰은 이런 문건을 제시하면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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