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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 불안감' 뉴욕증시·국제유가 또 급락

입력 2016-01-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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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오늘 뉴욕 증시도 또다시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일단 뉴욕 증시, 국제 유가 어떻게 마감됐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오늘도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65포인트 빠지며 2.2% 하락했는데요.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여름 차이나 쇼크때 다우지수가 1만5666포인트까지 떨어진 적이 있는데요.

올 들어 8거래일 만에 1만6000선 근처로 주저앉은 상태입니다.

이밖에 S&P500지수가 2.5%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3.4%나 빠졌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번엔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가 장외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29.96달러를 기록, 3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앵커]

네, 이같은 급락세의 원인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있었다기 보다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크게 짓눌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상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릴 때가 우려스럽다고 하는데 이날 증시가 꼭 그랬습니다.

등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한 것이 아니라 줄곧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 대표적 종목들이 많이 떨어졌고, 나스닥의 바이오테
크 지수는 5.3%나 하락한 것도 시장에 퍼진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유시장에선 재고량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가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 그리고 유가 시장의 불안감,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까요.

[기자]

어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여 위안화 기준으로 2.3% 늘어났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시장에선 그것보다 연간 무역 총액이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에 더 주목하는 형국입니다.

중국의 무역총액 감소는 6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시 말해 세계 경기가 다시 침체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인데요.

세계 경제가 성장 활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신호가 나와야 금융시장과 원유 시장 모두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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