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청원 "기업인 가석방·사면 당론 모아 대통령에 건의해야"

입력 2014-12-29 11:21 수정 2014-12-29 1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청원 "기업인 가석방·사면 당론 모아 대통령에 건의해야"


새누리당이 기업인 가석방 여론 군불때기에 나선 가운데, 서청원 최고위원은 29일 기업인 사면복권 문제까지도 당론을 모아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이 집권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가석방을 비롯해 사면 복권 문제까지 대상과 범위를 폭넓게 논의해 당론을 모아야 한다"며 "그런 다음 당·정·청이 협의해서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 집권당이 당당하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사면 복권 문제에 대해 일관성 있게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집권 3년차 국민의 힘을 모으고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해 가석방을 비롯해 사면복권이 꼭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리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 일각에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인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본인도 기업인 가석방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기업인 가석방 문제는 지금처럼 당과 정부에서 정리되지 않은 의견으로 여론을 떠보는 형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번 가석방에 있어서 기업인 이외에도 생계형 민생사범을 비롯한 모범적인 수형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기회를 줘야 한다"며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경제사범, 사회적 약자나 일반 수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가석방이나 사면 복권 등을 추진한다면 법리나 여론에서도 그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취지로 야당에 이해를 구하면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당 지도부는 이 문제를 좀 더 당당하고 폭넓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등과 가질 예정인 신년 인사회에서 해당 문제가 건의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에서 (기업인 가석방의) 장단점 문제를 공론화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건의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생계사범도 많이 있지 않나. 그 사람들도 함께, 같이 가석방을 하든지 해야 형평성도 맞고 국민감정에 맞다"며 "기업인들만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