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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앵커]
그러면 저희가 전문가 한 분을 연결을 해서 핵심적인 질문 몇 가지만 좀 해 보겠습니다. 가천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교실 교수입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질병관리청이 발표를 했는데요.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계속 백신 접종 이어가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서 좀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국민들께서 가장 우려하고 계신 것은 지금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때까지 보고되고 있는 사례는 백신 접종 후에 사망에 대한 것이지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닙니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 보자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먼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라면 동일 지역 또는 동일 회사의 제품. 아니면 각 제품 안에서도 같은 번호를 가진 그런 환자들의 일관된 특징이 있어야 되는데요. 현재까지 나타난 바로는 그런 일관된 특징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 조사 같은 결과들도 보면 미국에서도 10만 건의 접종이 있으면 그중의 고연령층의 경우에는 10건에서 20건 정도의 사망이 일주일 이내에 보고가 됩니다. 그래서 해외 사례를 봤을 때도 지금 국내 정도에서 발생하는 수준이 굉장히 좀 이향적이다,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앵커]
오늘 좀 많은 분들이 불안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좀 이걸 보고 좀 불안하다, 이런 의견이 많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메신저를 쓰고 계실 텐데요. 메신저 중에 큰 방이 있으면 거기서는 꼭 생일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걸 생일의 역설이라고 하는데요. 생일은 365가지가 있지만, 저희가 지금 동일한 백신번호 같은 경우에는 200가지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발표된 사례 안에서도 충분히 같은 번호의 조합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충분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설명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정부의 이런 발표. 여러 차례 이런 발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와 무관하게 잠시 접종 중단을 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의견도 좀 많았잖아요,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이미 혼란들이 굉장히 지속이 되고 예방접종을 하시는 임상의사선생님께서도 불안과 불편을 많이 느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과거에 백신 접종이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잘못된 연구 결과가 외국에서 퍼지면서 미국과 영국에서는 홍역 같은 거의 끝났던 감염병들이 다시 유행하는 그런 결과들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합리적인 근거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될 것들이고 이러한 중단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마지막으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좀 맞기 전에 어떤 걸 지키면 좋다, 이런 게 있을까요? 설명 한번 부탁드립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부작용 같은 것들이 우려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좋은 기분, 좋은 날에 접종을 하시는 겁니다. 결국은 좋은 날과 좋은 기분에 접종을 하신다는 건 접종하기 전에 건강하신 상태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좋은 기분을 가지고 좋은 마음으로 접종을 하셔야지 끝나고 나서도 불안감이 많이 덜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셔서 저희가 코로나로 인한 감염병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천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교실 교수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