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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라크 현장서 한국인 직원 숨져…"코로나 의심"
입력 2020-06-30 08:40
수정 2020-06-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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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에 파견됐던 한화건설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습니다. 공사는 중단됐고, 직원들은 격리됐습니다. 현장에는 아직까지 한국인 직원 15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던 한화건설 협력업체 직원 이모 씨가 현지시간 27일 숨졌습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중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바그다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신은 현재 바그다드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보건 당국은 명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공사는 15일부터 중단됐습니다.
노동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한화건설 측은 한국인 300여 명이 현장에서 근무했고 이들 가운데 150여 명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국한 직원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7명이 한화건설 소속이고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한화건설 측은 전세기 편이 마련되는 대로 이라크 현지에 남아있는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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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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