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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멧돼지 10마리, 달리던 차량에 치여 '떼죽음'

입력 2019-10-18 21:05 수정 2019-10-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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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청주에서 멧돼지 9마리가 떼로 나타나 도심 곳곳을 헤집고 다녔는데요. 오늘 새벽 울산에서는 멧돼지 10마리가 도로 위로 줄지어 가다가 지나가던 차에 치여 모두 죽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도 갓길에 죽은 멧돼지들이 널려 있습니다.

[저기 있다. 저기까지…]

어미 2마리와 새끼 8마리가 한꺼번에 차량에 치인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어제 자정 무렵입니다.

어미 멧돼지가 중앙분리대를 따라 이동하자 새끼들이 줄지어 뒤따랐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고갯길을 넘던 37살 이모 씨의 승용차가 멧돼지떼를 덮쳤습니다.

[울산 온양파출소장 : 황당했다는 거예요. 갑자기 뭐가 쑥 나타나서 브레이크 잡을 새도 없이 쭉 밀고 나가버렸대요.]

충돌 후 차량 앞부분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울주군 담당자 : 멧돼지가 난리입니다. 직전에 30마리 정도가 단체로 (인근을) 다니기도 했고요.]

주차된 차를 짓밟고 건물 곳곳을 헤집고.

어제 아침 멧돼지 9마리는 청주 서원구를 뒤집어 놨습니다.

이 중 1마리가 사살되고 1마리는 차에 치여 죽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밤 11시 반쯤에는 이웃 상당구에서도 멧돼지 1마리가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고 죽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멧돼지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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