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북동부 벌써 폭설…한국 겨울도 '기상이변' 우려

입력 2018-11-16 20:54 수정 2018-11-16 22:54

올겨울 기상 불확실성 커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올겨울 기상 불확실성 커져

[앵커]

이렇게 쿠웨이트에서는 폭우가 내린 반면에 미국 북동부에서는 올 겨울 첫 눈이 폭설로 쏟아졌습니다. 그럴만한 기상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인데, 문제는 요즘 한반도 주변에도 그런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측하기 힘든 겨울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도, 뉴욕의 센트럴 파크도 때 이른 폭설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버스 운행이 멎으며 퇴근길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됐고,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 갇혔습니다.

[데이비드 브레넌/뉴욕시민 : (폭설에 도로가 마비돼) 조지 워싱턴 다리 위에 멈춰 있습니다. 기름도 떨어져 가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올 겨울 미 북동부의 첫 눈은 폭설이 됐습니다.

극지방 찬공기의 경계선인 한대전선 제트기류는 미국 동부까지 내려와 아열대 제트기류와 맞닿을 정도입니다.

찬 공기가 내려왔는데 대서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바다가 내뿜은 수증기는 눈으로 변했습니다.

점차 겨울에 접어들고 있는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기상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대전선 제트기류는 중국과 맞닿은 곳까지 내려왔고, 아열대 제트기류는 한반도 턱밑에 있습니다.

북태평양의 해수온은 평년보다 0.6도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기상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결과의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동부처럼 폭설과 혹한이 이어질 수도, 반대로 서부처럼 따뜻한 겨울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축구장 72개 규모 석면 해체…불안에 피켓 든 엄마들 비만 오면 황토색 바다로…'바닷가 골프장 공사' 갈등 '포항 여진' 1년 추적…움직임 없던 단층도 '활성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생 당일만 해선 별 효과 없다" 문 열었던 금강 3개보…'자연' 회복 가능성 보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