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

입력 2015-04-02 07: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KIA전은 우천 취소됐다. 공식 발표는 우천이지만 실제로는 안개의 영향이 컸다.

이처럼 실외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연 환경의 제약으로 인한 다양한 취소 사례들을 정리했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날씨와 관련해 규정한 경기 취소 사항은 우천과 황사, 폭염, 강풍 등이 있다.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31일 안개로 인해 취소된 SK와 KIA의 경기에 앞서 SK 홈 개막전 행사가 열리는 모습. 외야의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 때문에, 문학구장을 찾았던 6000여 팬들은 개막식 행사만 본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 안개

3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안개로 인해 낮부터 뿌옇게 흐려 있었다.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는 이슬비가 내렸다. 비와 안개가 겹치면서 경기장 안은 더 뿌옇게 변했다. 결국 시야 확보가 어려워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우천과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고 방송했다.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태풍으로 인해 지붕 패널 일부가 떨어져나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IS포토


▶ 강풍

2014년 8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전날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구장 지붕 패널 일부가 떨어졌다. 경기 예정 시각에는 비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그라운드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다. 올해부터 KBO는 강풍 경보시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사상 초유의 '강설 취소' 가 발생한 2010년 4월 14일 당시 KIA 광주구장 모습. 전광판에는 경기 취소를 알리는 문구가 떠있다.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 강설

2010년 4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두산전.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전 눈이 흩날렸다.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눈구경을 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사상 처음으로 강설(한파) 취소됐다. 시범경기에선 때때로 강설 취소 사례가 나왔다.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한파로 인해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지난 3월 10일, 중무장한 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넥센 이강철 코치.

IS포토


▶ 한파

지난 3월 10일에는 혹한으로 사상 첫 시범경기 전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강풍까지 더해져 '꽃샘추위'가 절정이었다. 감독 및 선수들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부상을 걱정했다. 종전 한파로 경기가 취소된 기록은 2011년 3월 25일 광주 두산-KIA전이었다. 아직 한파와 관련된 경기 취소 규정은 따로 없다.


'우천 뿐만이 아냐'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5가지 유형최악의 황사로 인해 모든 시범경기가 취소된 지난 2007년 4월 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대구구장을 찾았던 두산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하는 모습.

중앙일보 DB


▶ 황사

2007년 4월1 일에는 황사가 시범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전국이 황사 먼지로 뒤덮이면서 시범경기 전 경기가 취소됐다. 당시 많은 선수들이 항균 마스크를 쓴 채 훈련했다. 정규시즌에선 아직 황사로 인한 취소 사례는 없다.

한편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폭염시 경기취소 요강을 추가했다. 6∼9월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폭염주의보)이거나 35도 이상(폭염경보)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