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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억류 이란 유조선 40여 일 만에 방면 결정

입력 2019-08-16 07:33 수정 2019-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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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령인 지브롤터가 억류한 이란 유조선을 40여 일 만에 풀어줬습니다. 계속 억류를 해달라는 미국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인데요. 이란이 억류하고 있는 영국 유조선의 석방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브롤터가 영국 해군과 함께 지난달 4일 억류한 이란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1호입니다.

지블롤터 대법원은 이 선박에 대한 억류 해제를 승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레이스1호의 뱃머리가 180도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습니다.

소형 선박을 타고 두 사람이 유조선으로 올라가 선원들과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억류가 풀려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법무부가 많은 혐의가 있으니 계속 억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란 측은 그레이스 1호에 실린 원유를 시리아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지브롤터에 약속했습니다.

시리아로 가면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보복으로 억류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풀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그레이스 1호의 억류를 반대한 것은 해적질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영국과 이란의 갈등은 줄어들 여지가 생겼지만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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