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평양 함께 가자' 공식 제안…국회 '동행'은 무산

입력 2018-09-11 07: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등 국회 대표자 9명에게 다음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함께 가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부했고 국회 의장단도 동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협치 방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강석호 외통위 위원장 등 9명에게 정상회담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비서실장 : 역사적으로 남북 간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이 순간에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는 이 순간에 국회의장단 그리고 5당 대표님들께서도 대승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길 다시 한번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의사를 밝힌 뒤,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국회정당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고, 남북 국회회담 논의 같은 일정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남북교류나 경협을 본격 추진하려면 국회의 지지와 협조가 필수적이란 판단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여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과연 거기에 정당 대표들이 갈 이유가 있는가…]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됩니다.]

국회의장단도 정기국회 등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를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관련기사

평화, 남북회담에 초청에 "적극 동참…한국·바른미래도 협력을" 정의, 남북회담 초청에 "크게 환영…판문점선언 비준동의도" 이해찬 "남북회담 동행 설득…억지로 갈 수는 없어" 청 "특사단 이후 트럼프 반응 긍정적…북한도 미국 반응 궁금해해" 통일부·국방부, ICBM 없는 북 열병식 긍정적 평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