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만났다 하면 터지는 어벤져스급 코믹 케미로 참신한 웃음을 선사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 이하 '와이키키') 청춘군단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청춘군단의 환장력은 모이면 그 위력이 배가 된다. 청춘군단의 서사가 쌓이고 관계성이 짙어지면서 각 조합의 케미도 물이 올랐다.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는 꿀조합의 활약을 짚어봤다.
#김정현X정인선X강경준, 브로맨스가 왜 거기서 나와? 아찔한 승부욕 삼각 케미
윤아(정인선 분)를 사이에 둔 동구(김정현 분)와 현준(강경준 분)의 신경전은 로맨스도 평범하지 않은 '와이키키'만의 웃음 세공력이 빛난다. 타짜를 방불케 했던 공기 대첩, 간호가 부른 못 볼 꼴 주고받기에 이어 커플티로 정점을 찍은 2인 3각 데이트까지 동구와 현준의 팽팽한 신경전은 긴장감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마무리된다. 서로의 목표를 위해 뜨거운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커플 이벤트에 참여하고 다정하게 침대에 쓰러진 동구와 현준을 두고 '이 정도면 최소 썸'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폭풍 전개가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알쏭달쏭한 윤아의 반응은 로맨스의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이경X손승원 '깝생깝사' 아무리 생각해도 놓을 수 없는 장난 소울메이트
잔망과 까불거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준기(이이경 분)와 가장 순하고 성실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와이키키' 일원인 두식(손승원 분)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환장 소울메이트 케미를 보여준다. 미니언즈 임상실험 알바부터 네버엔딩 '가즈아'를 부른 경륜 지옥 등 만나기만 하면 기상천외한 사고를 유발한다. 그들만은 세상 진지한 로봇 청소기 컬링, 수레레톤, 수레레볼링으로 깨알 재미까지 선사한다. 엉뚱한 상황마저도 풍부한 표정 연기로 천진난만하고 귀엽게 표현하는 이이경, 손승원의 연기도 차진 호흡을 발휘하며 웃음 유발 골든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이이경X고원희 웃기는데 이상하게 설렌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환장 로맨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민둥이'와 '후암동 털보'에서 '와이키키' 공식 1호 커플로 발전한 준기와 서진(고원희 분).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둘 사이를 지켜보는 동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도망가던 준기가 차에 치이고, 서진의 가짜 남친이 무한 생성되는 등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짜릿함과 막장을 오간다.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풋풋한 청춘의 묘미는 설렘을 자극한다. 자신의 촬영 일정까지 포기하고 서진이 면접을 볼 수 있게 돕고, 치열한 사투 끝 볼빨간 쭈꾸미의 정체를 알아낸 준기의 차도남식 배려와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고백에 냅다 키스로 박력 매력을 발산하는 상여자 서진의 서사는 설렘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데 성공했다.
#손승원X이주우 갑을 콤비의 파급력! 상상초월 사고 열전 신흥 강자 등극
상상초월 사고를 이어가는 두식과 수아(이주우 분)는 웃음 보장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순둥이 두식의 화쟁이 본능을 깨운 역갑질 민사장 수아와 매번 발버둥 치지만 수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식이 쇼핑몰 사업에 함께 뛰어들면서 환장 케미가 한층 쫀쫀해졌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기에 웃음의 파급력도 거세다. 허세로 충만한 수아가 앞에서 환장의 포문을 열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두식이 사건사고의 환장력을 증폭한다. 강도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홍보에도 성공한 열혈 홍보전부터 배탈로 하나가 된 레베카 드라이브까지 신선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저격했다.
한편, 비밀 연애와 삼각 로맨스조차 신선하고 참신한 웃음으로 풀어내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15회는 다음 달 2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캡처)
(JTBC 뉴스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