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심정지로 쓰러진 대학생…'심폐소생술'로 두 번 위기 모면

입력 2018-03-21 21:32 수정 2018-03-21 22: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등굣길에 갑자기 쓰러진 대학생이 심폐소생술로 두 번이나 목숨을 구했습니다. 빨리 신고하고 빨리 조치한 덕분입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사람들이 오가는 횡단보도 앞.

젊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대원 3명이 교대로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 시행을 반복한 지 8분.

간신히 맥박이 감지되고 호흡이 돌아옵니다.

구급대는 즉시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깁니다.

생명을 구한 사람은 대학생 유 모씨.

지난해 2월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아 살았습니다.

[유모 씨/대학생 :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었을 텐데 신고해주시고, 정말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 해주신 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유씨는 얼마 전 확장성 심근병 진단을 받아 몸에 제세동기를 삽입했습니다.

유씨 같은 심정지 환자는 한해 약 3만 명씩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80명 꼴입니다.

심정지 환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습니다.

[박태춘/용산소방서 소방장 : 5분 안에 심장 충격을 줘야 심장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고 뇌손상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이 골든타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건지는 사람은 7.6%에 불과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평소 익혀두는 게 좋고, 모를 때는 119에 전화를 걸어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화면제공 :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련기사

동작구 아파트서 불…80대 노모 사망·60대 장애아들 부상 청양군 고속도로에 산사태…신촌 세브란스 '폭발물 소동' 물류창고 18m 높이 작업대 무너져…1명 사망·4명 부상 신호 위반 2km 추격…잡고 보니 전과 17범 '뜻밖의 검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