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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단국대 석좌교수직서 물러나…"누 끼치기 싫다"

입력 2018-02-20 16:05 수정 2018-0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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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단국대 석좌교수직서 물러나…"누 끼치기 싫다"

고은 시인이 수원시가 마련해 준 주거· 창작공간에서 퇴거하기로 한 데 이어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직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단국대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지난 15일 학교 측에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고은 시인은 지난 2008년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사직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국대 관계자는 "고은 시인은 학교 측에 '나로 인해서 단국대에 누를 끼치기 싫다'고 전해왔다"며 "고은 시인이 자신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있는 기사 등을 모두 내렸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지난 18일에는 5년 가까이 거주해온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주거 및 창작공간(문화향수의 집)을 떠나 새로운 거처로 옮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은 시인 측은 거주지 이전 이유로 이웃 주민들이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수원지역 여성단체들은 "수원시는 고은 시인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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