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일부 "북 정찰총국 대남담당 간부, 한국 망명 사실"

입력 2016-04-11 15:49

정부 차원의 선거 개입 논란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 차원의 선거 개입 논란도

[앵커]

북한 정찰총국 군 간부가 지난해 우리나라로 망명했죠. 또 총선을 앞두고 이런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선거 개입 아니냐 하는 의혹도 제기 되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훈 기자, 오늘은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망명 사실이 확인된 겁니까?

[기자]

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 직전 한 언론에서 보도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시 정리해 보면, 북한 정찰총국에서 대남 공작 업무를 담당하던 A 대좌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찰총국은 2009년 대남·해외 공작업무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김정은 국방위 1위원장에 직보하는 인민군 핵심 조직입니다.

대좌는 우리 군의 대령과 같은 계급인데, 정찰총국의 계급은 일반 부대보다 더 높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우리 군의 별 2개 정도에 해당하는 고위 간부에 해당됩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고위급 탈북 사실은 곧바로 확인해주지 않았던 것이 관례가 아닌가요? 그런 면에서 총선 개입이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1일) 통일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언론의 지적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지난 금요일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3명이 탈북한 것과 관련해, 탈북자 관리 지침과 달리 합동신문도 하기 전에 언론에 공개된 점, 가족들의 신변이 위협받을 수 있는 점이 고려됐는지 여부 등 조기 공개를 놓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 관련 부처가 모여 협의를 했으며 젊은 북한 여성들이 대규모 탈북을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의미있는 일로 판단해 외부에 알리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찰총국 대좌의 망명 사실 확인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와 통일부 모두 망명 자체가 사실이라는 점만 밝혔다며 언론 보도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종연구소 정성장 통일정책실장은 "집단탈북과 정찰총국 대좌 출신의 탈북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선거중립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중산층·고위층 탈북 '도미노' 현상 이어지나 더민주 "집단 탈북 공개지시 의혹…북풍 의도" 청와대 "집단탈북 긴급발표 지시 보도는 사실무근" 추가 탈북 가능성…"일부, 제3국 머물며 한국행 대기"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 집단 탈북…경로와 배경은? 북한 식당 20대 탈북녀 "북한 체제 희망 없어 서울 가기로 결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