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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희생자 5명 중 1명만 따돌려"…범행동기 조사

입력 2014-07-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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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GOP 총기 난사 관련 소식입니다. GOP 총격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어제(30일)와 그제 계속해서 임 병장을 조사하고 있고, 어제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어제도 조사가 계속됐죠?

[기자]

네, 국방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어제도 임 병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이 됐습니다.

변호사가 입회한 상태에서 범행 동기와 부대 내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임 병장의 몸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제대로 진술을 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군은 어제 임 병장이 "부대원들이 자신을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취재 결과, 임 병장은 총격으로 희생된 5명의 장병들 가운데 단 1명만 자신을 따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따돌렸던 사람들 일부는 소초에 있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임 병장은 자신의 총에 맞아 숨진 동료들의 명단을 확인하다 특정 장병의 이름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자신이 누구에게 총을 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또 어제는 임 병장을 격분하게 한 그림이 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는데요, 초소 근무 일지 앞뒷면에 머리카락이 두 가닥만 있는 마른 사람의 그림이 있었고, 또 라면을 좋아하는 임 병장을 놀리듯 묘사한 그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임 병장이 과거에도 자신을 따돌린 가해자를 해치려 했다는 사실도 보도해 드렸습니다.

군은 이런 여러 정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고, 또한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총기가 고장나 추격대에게 총을 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증하고 있습니다.

군은 임 병장의 몸 상태를 며칠 더 지켜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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