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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하…사상 첫 '0%대' 진입

입력 2020-03-16 20:29 수정 2020-03-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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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습니다. 기준금리가 0.75%가 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오늘(16일) 새벽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춘 뒤 나온 결정입니다. 주가가 폭락하고 실물 경제가 얼어붙자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겁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일요일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0~0.25%로 1%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3일 0.5%포인트를 내렸는데도 주가가 폭락하자 12일 만에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린 겁니다.

미 연준은 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7000억 달러, 우리 돈 850조 원어치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기 때 효과를 봤던 두 가지 카드인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를 또다시 꺼낸 셈입니다.

이러자 한국은행도 오늘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습니다.

1.25%에서 0.75%가 된 건데,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금리도 0.25%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더 커지면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모든 수단을 망라해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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